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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ain - Lee Juck

Rain

Lee Juck

00:00

04:4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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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yric

오늘도 이 비는 그치지 않아

모두 어디서 흘러오는 건지

창 밖으로 출렁이던 헤드라잇 강물도

갈 곳을 잃은 채 울먹이고

자동응답기의 공허한 시간

모두 어디로 흘러가는 건지

기다림은 방 한 구석 잊혀진 화초처럼

조금씩 시들어 고개 숙여가고

너를 보고 싶어서

내가 울 준 몰랐어

그토록 오랜 시간들이 지나도

나에게 마르지 않는 눈물을 남겼네

모든 흔적 지웠다고 믿었지

그건 어리석은 착각이었어

이맘때쯤 네가 좋아한 쏟아지는 비까진

나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걸

너를 보고 싶어서

내가 울 준 몰랐어

그토록 오랜 시간들이 지나도

나에게 마르지 않는 눈물을 남겼네

하루 하루 갈수록 더 조금씩

작아져만 가는 내게

너 영영 그치지 않을 빗줄기처럼

나의 마음 빈 곳에 너의 이름을 아로새기네

너를 보고 싶어서

너를 보고 싶어서

그토록 오랜 시간들이 지나도

나에겐 마르지 않는 눈물을 남겼네

나에겐 마르지 않는 눈물

흘러내리게 해줬으니

누가 이제 이 빗속에

- It's already the end -